"내가 가장 정말 좋아하는 담양 발전을 위해 지자체장에 뜻을 잠시나마 가진 것은 사실이나 꼭 이것만이 고향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접게 됐습니다"
6일 민주당 담양군수 공천 신청을 철회한 김광철 전. 재경향우회장(사진)의 소감.
김 전 회장은 공천 철회 후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종사하고 있는 물류사업의 특성상 장기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인데다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는 물론 지인들도 정치보다는 평생을 몸담아온 기업인으로서 남는 것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받아들여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후에라도 선거를 통한 선출직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무게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겠다" 며 "담양 발전을 위해 사업 투자는 물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한 참 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전. 회장의 행보에 대해 주민들은 "이름뿐이었던 향우회를 명실상부한 향우회로 성장시키기까지 지고지순한 김광철 회장의 애향심이 밑거름이 큰 힘이 됐다" 며 "선거로 인해 파생될 지역 분열보다는 고향발전을 위한 대의를 위해 입장을 정리한 김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