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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의회진출 걸림돌30∼40대 의회진출 걸림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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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험·인맥 중시 정치환경
올해부터 실시되는 유급제로 지방의회의 많은 변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30∼40대 초반의 참신한 ‘뉴페이스’들의 의회진출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사회적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중시하는 정치환경에서 정당 공천과 본선 당선이라는 난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었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많아도 어느 정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재력가들이 아니고서는 선뜻 의회진출을 꿈꾸지 못했다.
이에 정부가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인물의 의회 진출로 지방의회의 질적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방의원 유급제를 실시키로 했다.
지금까지 기초의원의 경우 회기수당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유급제가 실시되면 연간 최소 4천만원 이상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기대와 달리 유급제 실시에도 30∼40대의 지방의회 진출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급제가 실시된다는 소식에 젊은 인재들이 지방의회 진출을 꿈꾸며 공천을 받기 위해 뛰었지만 각 정당들이 관심을 주지 않자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군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A씨는 최근에 지방의회 진출의 꿈을 접었다.
당원으로 활동하며 공천을 기대했지만 기존의 군의원들, 민주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정치선배 등 기득권 세력들과 싸워 공천경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젊은 패기와 참신함으로 지방의회의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열심히 뛰었지만 공천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출마를 포기했다”며 “정당들은 젊은 인재들보다 사회경험이 많거나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게 많은 후보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주위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30대 예비후보들이 거의 다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계 관계자는 “공천심사를 할 때 후보자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하게 분석할 예정”이라며 “조건이 비슷할 때는 30대보다 40대 이상의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쪽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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