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열악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90대 독거 어르신의 안락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고서 면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고서면에 따르면 무허가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90대 전모 어르신(92)이 더운 날씨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알고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역에서 힘을 모았다.

면은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고민하던 차 어르신과 대화를 통해 마을에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된 아들 소유의 집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리에 들어갔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비가 새는 지붕과 노후된 보일러는 보수했으며, 1179부대와 자원봉사단체에서는 방치됐던 방안의 가구 등을 옮기고 지역자활기업 나눔인테리어 최정만 소장 및 직원들은 곰팡이로 가득한 거실과 방, 부엌 등을 깨끗이 소독한 후 장판과 도배를 새로 했다.

이와함께 태경전기 김진호 대표는 집 안팎의 노후된 전등 전부를 교체했으며, 매주 금요일 고서면에서 저소득가정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LG이노텍 임직원과 고서면 공직자들은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어르신의 거주지를 이전하는 등 지역에서 한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

이에 전모 어르신은 “잦은 비와 태풍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이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