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행정단계 축소를 두고 단체장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공약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단체장 후보들에 따르면 최근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시·도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행정단계 축소를 적극 추진해 5. 31 지방선거 이전에 특별법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오는 2010년 제 5회 지방선거때부터 도지사 선거는 없어지고 시장·군수 선거는 광역화로 실시된다는 것．
그러나 여야 정치권에서도 시·도를 없애는 행정단계 축소에 대해 논란을 계속하고 있어 2010년 이후에 시·도가 없어지는지, 아니면 그대로 존치 되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자들은 선거일을 불과 110여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공약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어느 기준에 맞춰 공약을 개발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출마 예정자들은 시·도를 폐지하는 행정단계 축소를 감안하지 않은 현재의 행정체제를 기준으로 공약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 예비 후보자들은 행정단계 축소에 대한 분명한 소신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장 출마를 준비중인 모 후보는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공약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나 행정체제 개편문제로 단위 시·군으로 해야 할지, 광역단위로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행정체제 개편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어 단위 중장기적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