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 개최 청신호

최근 대나무를 활용한 소비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업계가 담양 대나무를 주성분으로 한 수딩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 주목받고 있다.

대나무는 하루에 최대 1미터 이상 자랄 정도로 왕성한 성장력을 보이는 생명력 강한 식물로 인체에 유익한 각종 영양소를 다량 함유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나무 추출물에는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각종 미네랄과 18가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담겨있어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제격이라는 게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먼저 국내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는 최근 담양 대나무수 99%를 함유한 '순수에코 대나무 시원한 물 수딩 젤'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담양 대나무수는 본래 차가운 성질을 지닌 물로 인체의 물 성분과 유사해 피부 친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가지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오염물질 정화 및 수분 공급에 탁월하다는 평가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대나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제품력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더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강력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다른 화장품 제조업체인 ‘듀이트리’ 역시 담양 대나무에 초점을 맞췄다. 이 브랜드는 최근 담양 대나무의 풍부한 수분력으로 피부 보습 및 진정을 돕는 여름철 멀티 수딩 젤 '대나무 97% 수딩 젤'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담양 대나무에서 유래한 각종 성분과 함께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을 97% 이상 풍부하게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지치고 달아오른 피부를 집중적으로 진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탁월한 보습 및 수딩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들에게 익숙한‘더페이스샵’이 선보인 대나무 화장품 '신선한 담양 대나무 수딩젤'도 담양 대나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내세웠다.

정제수 대신 담양 대나무 추출물 99%와 히아루론산을 함유한 '2중 수분 충전 처방'으로 건조한 피부 깊숙이 강력한 수분감을 부여하며 열과 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 건강한 피부로 관리해준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7무(無)첨가 처방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대나무 마디를 형상화한 신선한 디자인으로 사용상의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올해들어 국내 굴지의 화장품업체들이 담양 대나무를 주성분으로 한 화장품을 속속 출시하고 TV, 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대나무가 일반 국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며 오는 9월 개막되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