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10년, 입장료수입 총118억원 벌어
투자대비 원금회수 이미 ‘돌파’
직·간접소득 포함시 천문학적 흑자
담양의 대표적 관광지 죽녹원이 최근 몇년사이 투자대비 원금 회수액을 이미 넘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죽녹원’ 이라는 관광브랜드 가치 하나로 담양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로인한 지역브랜드 상승과 연계산업의 동반 발전으로 이어져 군민소득을 크게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결정적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담양군이 집계한 죽녹원 운영 현황자료에 명시된 것으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죽녹원을 유료화 한 이래 정확히 10년째인 금년 5월초 기준 죽녹원 입장료수입 누적총액은 118억원으로 이는 지금껏 죽녹원 시설투자비로 쓰인 군비 65억원을 2배가량 초과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금까지 죽녹원에 지원된 국비 39억원을 포함할 경우 죽녹원에 대한 총투자비가 104억원으로 늘어 10년간 누적 입장료 수입액 118억원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여기에 시가문화촌 조성에 들어간 사업비 238억원(국비 116억원, 군비 122억원)을 추가 계상할 경우 전체적으로 죽녹원과 시가문화촌에 들어간 투자비는 총 342억원(국비 155억원, 군비 187억원)으로 아직은 여유로운 ‘흑자’ 를 논할 단계는 아닐 수 있다.

죽녹원은 지난 2005년 5월 유료화를 시작해 첫해 1억75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으며 이후 2006년 2억9800여만원, 2007년 3억3400여만원, 2008년 4억7500여만원, 2009년 8억4200여만원을 기점으로 2010년 17억59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유료입장객과 수입이 대폭 늘어나 지난해 18억99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5월 5일 기준으로 10억1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죽녹원은 지난 10년동안 누적 입장객이 1천만명을 넘어선 1천34만여명에 달했고 이중 유료 입장객은 77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금년 대나무축제 기간인 지난 5월1일∼5일 사이 관광객이 그 어느때 보다 많이 죽녹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고, 5월2일(토)엔 31,662명이 입장해 59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으로 역대 최고 입장객 및 입장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죽녹원으로 인한 음식업 및 숙박업(민박,펜션)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과 농산물 브랜드가치 상승과 소비확대 외에 영화·드라마·CF 등 다양한 문화관광산업 발전까지 더하면 죽녹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입장료 수입과 직간접 소득을 보더라도 죽녹원의 명성과 관광소득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달성중이어서 죽녹원은 가히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로써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울만 하다는 평가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죽녹원은 시간의 문제일 뿐 앞으로  더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는 담양의 대표적인 흑자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며 “특히, 죽녹원에 조성한 시가문화촌과 한옥민박은 시간이 갈수록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죽녹원으로 인한 담양의 관광수입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밝혔다.

군관계자의 말처럼 죽녹원에 조성한 시가문화촌과 한옥체험장은 해마다 이용자가 늘어 지난 2013년 한옥민박(9동 13실)을 유료 개장한 이래 해마다 숙박관광객이 3-4천여명에 달해 매년 6∼7천여만원의 숙박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나무숲과 전통한옥, 누·정자가 어울어진 죽녹원 한옥체험장은 휴양, 힐링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번 이용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있어 앞으로 죽녹원의 명성에 버금가는 인기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