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장기화로 예약 취소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피해가 농민들 뿐 아니라 지역 내 음식점들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지역 음식점 상인들에 따르면 사상 최고의 폭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복구 작업 역시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인해 장기화되자 연말을 맞아 예약된 송년 모임의 대부분이 취소되는 등 잇따른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들 상인들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올 연말에 송년 모임 예약건수가 예년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상황이었는데도 폭설 피해로 인한 악재가 겹치고 있어 상인들을 울상을 짓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음식점들은 예약됐던 송년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입해둔 음식재료들이 반품이나 환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 적지 않은 경제적 손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음식업주 A씨는 "올 겨울 날씨가 유난히 춥다는 보도에 겨울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갑작스런 폭설 피해가 한가닥 희망마저 빼앗아 갔다"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한우 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B씨 역시 "좋은 육질의 고기를 얻으려고 계약금까지 지불하면서 고기를 선별해 놓았지만 예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미리 맞춰 놓은 고기도 쓸모가 없게 되면서 계약금만 날리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복구 작업에 대한 지원 등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역 상권의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피해 복구 현장의 지원이나 피해 농가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군의 행정력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각종 모임의 장소를 지역 내 음식점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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