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나 국도 등을 운행하다보면 가끔 과속단속카메라를 지나치게 된다.

과속 카메라는 단속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운전자들의 과속을 사전 예방하여 조금이라도 사고의 위험을 낮추고자 설치된 시설물이다.

과속단속카메라가 일정거리 전방에서 단속사실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이 단속카메라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카메라를 피해 갓길로 위험천만한 운행을 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갓길은 교통사고 발생등과 같은 비상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며, 주행차로가 아니어서 주행차로보다 폭이 넓지 않아 차량이 정상속도로 주행하기에는 위험이 따르고 있다.

갓길은 평소 차량운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노상에 모래나 작은 자갈 등이 쌓여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도 미끄러져 쉽게 제동이 되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천만한 갓길운전이 지금도 도로 곳곳에서 버젓이 발생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우리나라는 OECD가입국 중 교통사고 발생률 1위라는 오명 또한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모든 운전자들은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을 갖고 우리나라가 교통선진국이 되는 그날까지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