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층 친환경작물연구 사무실 벽에 우담바라로 추정된다는 꽃 40여송이가 피어나 현재 크기가 1㎝의 달하고 있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서웅석씨와 직원들은 사찰 등에 전화를 걸어 꽃의 생김새를 설명해 자문을 구한 결과 우담바라로 추정된다는 답을 들었다.
이같은 일이 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현재 농업기술센터에는 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붐비고 있으며 불교 신자의 경우 꽃앞에서 합장을 하고 1천원짜리 지폐를 놓고 가기도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담바라는 불교계에서 3000년에 한번 피는 신비한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계에서는 풀잠자리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며 "아무튼 농업기술센터 내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 뭔가 좋을 일이 생길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직원들이 소중히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담바라란 3천년에 한번씩 핀다는 상상의 꽃이다. 불경에서는 여래나 지혜의 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 무력이 아닌 정의와 정법의 수레바퀴를 굴려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상적인 왕)이 나타날 때만 핀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우담바라가 꽃이 아닌 풀잠자리 알 또는 곰팡이 종류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 풀잠자리의 애벌레가 빠져나간 빈 껍데기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곰팡이 중 점균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