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인권지원상담소(소장 백영남)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해 최근 학교 주변의 위험한 곳과 안전한 곳을 알아볼 수 있는 아동안전지도 제작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아동안전지도 제작활동은 담양군과 협력 하에 지난달부터 용면초교를 시작으로 만덕초교, 봉산초교, 담주초교 등 4개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인 백영남 소장의 성폭력 예방 및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과 지도제작 방법을 교육받은 학생들이 5~8명씩 팀을 이뤄 학교주변을 탐색한 후 지도에 위험한 공간과 안전한 곳을 판별, 표시했다.

이번 아동안전지도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학교 주변은 안전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곳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위험한 곳과 위험하지 않은 곳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고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담양인권상담소 백영남 소장은 “아동 성폭력 예방은 어른들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위험한 상황들은 없는지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범국가적 4대악 근절로 성폭력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한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통상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학교 주변과 통학로 상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67% 발생하였고, 학교 반경 500M 이내에서 아동 성범죄가 약 36% 정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