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음식부스 없애고 주무대 옮겨 매출향상에 큰 도움

제17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변경된 축제 운영이 관내 음식점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 해마다 운영했던 담양10미관을 없애고 차 없는 거리 운영, 국수의 거리 아래로 주무대 변경 등 새로 도입한 운영방식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읍 중심 162개 음식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물러 설문조사는 ▲기존의 10미관을 없애고 차없는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읍내 음식점의 매출 신장에 미친 영향 ▲9월 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시스템(10미관, 차없는거리) 도입 여부 ▲축제 주무대를 추성경기장쪽에서 국수거리 밑으로 위치 이동에 따른 음식점 매출에 미친 영향 ▲차기 축제때도 주무대를 국수거리 밑으로 운영 여부 등 총 4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음식관(담양10미관) 미설치 및 ‘차 없는 거리’에 대해서는 대상자 87%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콘텐츠 시험운영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주무대를 국수의 거리 밑으로 옮긴 것은 85%정도가 매출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음식점 업주 대부분은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도 축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콘텐츠를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올해 대나무축제에 시험 도입한 담양10미관 미시행과 차 없는 거리운영 등에 따른 읍내 음식점의 매출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신장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향후 군의 관광개발 정책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김숙희 위생계장은 “축제기간 동안 국수의 거리 음식점들과 읍 중심 음식점들은 연일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또한 음식점들은 관광객들에게 맛있고 청결한 음식 제공을 위해 신경 쓰는 등 많은 노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대나무축제에서 몇 가지 콘텐츠 변경을 통해 관광객들이 축제장까지 걸어오면서 골목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가 없어 돌아다니기 편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축제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