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구본민(56) 변호사가 한국법무보호공단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법무부는 2차례에 걸친 공개모집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구본민 신임 이사장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봉산면 죽림마을이 고향으로 재경 향우모임인 ‘서울청죽회’ 회원으로 몸담고 있는 구 이사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9년 광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주중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대전지검과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2009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구 이사장은 대전지검 재직 시절 법사랑위원 대전지역협의회 조직과 인원을 전면 재편하고, 각 지구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침체된 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활성화시킨 바 있다.
특히 검사로서 맡은 사건을 엄정히 처리함으로써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출소자 지원사업의 안정화와 활성화,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통한 관심과 참여 유도, 지역사회 자원 발굴 및 활용 등을 통해 한국법무복지공단이 형사정책 전문기관으로서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출소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갱생보호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출소자 주거지원과 취업지원,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온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 23개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