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연휴를 이용, 가족들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의 담양댐을 드라이브하며 인근 송학민속체험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곳에서는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할 옛스러움, 시골 정취는 물론 어린시절 가슴 설레던 명절 분위기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아이들도 선조들의 옛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학박물관은 민간자본이 투입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민속체험박물관 (부지 2만5천평)으로 구·신석기시대 유물을 비롯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유물과 우리 고유의 민속품, 희귀품 등 1만여점이 전시돼 있다.
깔끔하게 건립된 2층 규모 1000여평의 전시공간에는 전통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생활사전시관, 유물전시관, 농기구전시관과 함께 전통 농가체험장, 한옥초가체험관,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갖추고 있고 1만여점의 유물 외에도 각종 TV드라마, 영화, CF 등 사극에 쓰였던 소품·민속품 등을 전시 또는 대여하고 있어 사극속의 주인공으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박물관 주변에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이 높은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담양호, 대나무테마공원, 호국의 산실 `금성산성'과 쾌적한 시설의 `담양리조트'가 인접해 민속·역사체험과 함께 레저·휴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관 외부의 초가집 2채, 한옥 1채는 옛 집 체험을 원할 경우 예약에 의해 실제 초가·한옥 민박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가장 인기있는‘추억의 거리'엔 붕어빵과 솜사탕·호떡·설탕을 녹여 만드는 과자 등을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뻥튀기도 체험할 수 있다.
또 옥쇄 찍어보기, 말과 되로 곡물 담아보기, 저울로 약초나 곡물 달아보기, 떡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옛사람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송학민속체험박물관은 우리민족의 우수한 생활양식과 5000년의 뿌리깊은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의 박물관들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다소 딱딱하고 정형화된 모습으로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다면 송학민속체험 박물관에서는 오감을 통해 직접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옛 조상들의 질팍한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득해 볼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민속 체험 공간인 것이다.
김종욱 관장은 "며칠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추석 명절을 송학박물관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놀이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