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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엔 풍년 농민 얼굴엔 근심들판엔 풍년 농민 얼굴엔 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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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줄어 값 하락…영농비는 올라
올해 벼농사 작황이 평년작을 웃도는 풍년농사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영농비 인상에 이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농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쌀 소비 감소 추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 연일 치솟고 있는 유류 가격이 영농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농가소득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양의 경우 최근 벼농사 작황이 좋은 것으로 분석돼 대부분 농가에서 풍년을 예상하고 있으나 시중의 쌀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농기계 임차료를 비롯한 농약가격 등이 뛰어올라 소규모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6만원선을 유지하던 쌀값이 올해는 14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류 가격 폭등에 따라 농기계 임차료 역시 평균 20% 정도 인상된 상태다.
게다가 벼농사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각종 농약 역시 전년 대비 많게는 30% 가량 폭등한 것으로 알려져 농업인 가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수확기를 앞두고 벼 베기에 이용되는 콤바인 사용료와 인건비 인상마저 예고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은 이래저래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농민 김모씨는 “쌀 소비 감소에 이은 쌀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마다 거듭되는 영농비 인상은 농민가계를 주름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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