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몽골國 농업교류 활발, 농업연수단 2년째 담양방문
딸기·방울토마토 등 시설농업기술 전수
관내 농가·작목반·영농조합에서 현장교육
“담양의 앞서가는 우수 농업기술을 배우러 왔습니다.”
담양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멀리 아시아대륙 몽골 고원에서 농업기술연수단이 담양을 찾았다.
올해로 2년째 담양을 찾고 있는 몽골 어문고비아이막道 농업연수단은 담양에 체류하면서 농업현장에서 배우고 습득한 담양식 선진농업기술을 몽골 고원에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과 함께 몽골의 농업발전에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담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풍환)에 따르면, 몽골의 요청과 담양군의 지원으로 담양의 선진농업기술 습득에 나선 몽골 농업연수단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기도는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한다. 한국의 담양으로 농업연수를 가기위해 상당한 수준의 까다로운 선발 절차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군에서도 몽골의 해당 자치단체의 상호방문과 우호교류를 통해 농업연수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최형식 군수가 시찰단을 이끌고 몽골 농업시설 해외시찰에 나선 이후 불과 2-3년사이에 담양군과 몽골과의 농업분야 교류가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몽골 입장에서는 한국의 선진농업지역 이자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담양군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배우는 잇점이 있고, 담양군의 입장에서는 담양식 농업의 해외 전파와 함께 몽골의 농업연수생 교류를 통한 부족한 농촌일손 확보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에 몽골은 지난해 우리나라 道단위 행정구역인 어믄고비아막에서 각 시군별 농업분야 공무원 및 농업인으로 구성된 10명의 연수단을 담양에 파견한 이후 금년에는 지난달 29일 달라자드가드市 등 3개 지역에서 15명의 농업연수단을 보내와 현재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시험포를 비롯 관내 딸기,방울토마토,블루베리 농가와 작목반, 영농조합 등에서 현장학습을 진행 중이다.

이들 몽골 농업연수단은 4월 9일까지 12일간 담양에 머물면서 담양군의 농업현황을 살펴보고 담양에서 재배,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원예작물에 대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담양식 선진농업기술을 전수받는다. 창평의 새벽이슬공선회 현장견학을 비롯 무정면의 방울토마토사업단과 영농조합 ‘광수’, 그리고 관내 과채류 및 엽채류 등 원예농가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다양한 선진농업기술을 배우게 된다.  

특히, 담양군이 자체 개발에 성공해 유럽 등 해외수출을 추진중인 딸기 브랜드 ‘담향’ ‘죽향’에 대한 재배기술 소개와 함께 담양의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잡은 딸기,방울토마토,메론 등의 육묘와 시설하우스 재배기술도 전수하고 있어 담양의 선진농업기술이 향후 미래 몽골농업 기반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농업연수단을 인솔한 몽골 달란자드가드市 나착더르즈 부시장은 “지난해 연수생들의 좋은 반응과 성과로 인해 현지 몽골에서는 담양군의 선진농업기술을 배우려는 연수 희망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면서 “금년에 선발한 연수생들도 체류기간 동안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몽골의 농업발전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담양은 외국이 아닌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 연수생들이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몽골 농업연수단을 교육하고 있는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장풍환 소장은 “낙후된 몽골의 농업에 담양의 선진농업을 전수한다는 자부심도 크지만, 몽골 현지에서도 딸기,토마토,메론 등 담양의 시설원예에 대한 큰 관심과 함께 담양식 농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면서 “몽골과의 지속적인 농업기술 협력은 글로벌 경쟁시대 담양식 선진농업의 세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농업분야 국제적인 우호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담양군 농업기술의 우수성과 생태도시담양의 친환경농업 홍보 및 성과 제고는 물론 고령화로 부족한 농촌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향후 몽골과의 영농기술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담양군 교육인력 몽골 해외파견 및 몽골 농업관련 공무원 교환근무, 농업연수생 분야별 전문교육과 현장교육 확대, 영농기계 활용 및 영농시설 기술지도 인력 교환 외에도 담양산 소규모 육묘종자, 친환경자재 등의 지원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