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신산업은 우리군의 최고 정책이념인 생태도시의 상징적 인프라이자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동력입니다.”
15일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담양지역 산업체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강연에 나선 최형식 군수가 던진 화두다.
아울러 그동안 경제산업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대나무신산업을 문화산업과 경제산업으로 이원화하여 다양한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이와관련 최군수는 “우리가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담양이 간직해온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 인본도시를 구축하는데 있다”며 “생태도시화 정책이야말로 사람이 살고자 하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인구문제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군수는 ‘도심집중 - 도시주변 - 도시외곽’으로 주거형태가 변화하는 대도시의 역도시화 3단계과정을 예로 들면서 최근 광주광역시의 주거지역이 도시외곽으로 이동하는 3단계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생태도시화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광주 인근지역인 담양 장성 화순 나주 중 담양이 주거지역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구의 5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친환경 유기농업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에 생태도시 이미지를 결부시킨다면 결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군수는 “최근들어 레저산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투자상담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최고의 투자유치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담양군이 생긴 이래 처음이자 레저산업 관련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태도시가 지역산업에 미치는 상관관계에 대해 최군수는 “친환경이미지를 갖는 산업, 특히 식품관련 산업은 상품의 브랜드가치가 대폭 상승될 것이며 여타 관련 산업들도 지역의 청정이미지가 반드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대나무신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최군수는 우선 그동안 이렇다 할 지원도 없이 묵묵히 대나무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관련업체 대표와 종사자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군에서는 기존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군수는 또 "일각에서는 군비 상당부분을 대나무신산업에 쏟아붓는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여태껏 군비에서는 전혀 지원이 없었고 관련 기업체와 공무원의 노력으로 국비를 끌어와 미미하나마 지원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군수로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다"며 "지속적인 대나무신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군비로 8억원의 예산을 세운만큼 사업성에 전망이 있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업체를 선정,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군수는 대나무신산업 관련 지역기업들도 군의 지원만 바라지 말고 자체적으로도 브랜드화 전략과 융합기술이 결합된 이른바 응용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현재 우리지역에 대나무신산업과 연관된 기업들의 투자 상담이 많은 만큼 머지않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 사례로 ‘죽순떡갈비’와 ‘대나무통청국장’을 언급한 최군수는 담양의 향토이미지인 대나무에 전통음식인 떡갈비를 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응용능력이라면서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으므로 지역 업체에서는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를 곁들였다.
끝으로 최군수는 “이렇다 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 군의 입장에서 대나무는 신이 내려준 천혜의 자원인데 이를 지역전략화 하지 않고 개발을 미룬다면 이는 군수로서 직무유기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금도 간혹 대나무신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고 있으나 결코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전남대학교 다산바이오사업단에서 지역혁신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인력양성프로그램으로 관내 기업체 대표와 임직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한명석 局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