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담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자위소방대란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된 민간 소방대다. 대형화재나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길은 무엇보다도 초동대처다. 이를 위해 조직된 민간 소방대가 바로 자위소방대다.

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일부 소방시설들은 자위 소방대원들이 초기진화를 하기 위하여 설치된 시설임으로 철저한 훈련을 통해 소방차가 현장도착하기 전까지 연소확대를 저지하여야 한다.

그런데 몇몇 소방대상물 관계자들은 소방서에서 소방훈련을 지도하려 하면 관계자들은 업무가 바쁘다는 둥 여러 핑계로 훈련을 기피하려 하고, 또 형식적인 훈련으로 갈음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소방훈련은 반복이 필요하다. 단 한번으로는 부족하다. 반복훈련으로 유사시 자동반사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필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관계자들이 소방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하고 타의적인 훈련을 떠나 자위소방대 주축으로 소방훈련이 이루어진다면 초기대응으로 소형화재가 어처구니없이 대형화재가 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