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지지에 감사 인사, 공약실천 다짐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통해 당선된 담양지역 10개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 21일 4년 임기 개시와 함께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번 조합장 선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로 채워진 수북·봉산·무정·고서농협 등 4개 농협 조합장들은 조합원 및 농협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조촐한 취임식을 가졌다.

이들 신임 조합장들의 조촐하고 검소한 취임식은 선거로 인해 분열된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고 특히 경제적인 여건과 농번기를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특히 관행처럼 성대하게 치러졌던 조합장들의 취임식과 달리 각자 검소한 이미지와 조합상생에 역점을 둬 지역농협 발전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23일 오전 취임식을 치른 무정농협 나승수 조합장은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던 무정농협장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조합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무정농협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김상태 전 조합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올리며 이루신 업적을 이어받아 기대에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또 같은 날 취임식을 치른 봉산농협 박요진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농협의 변화를 간절히 요구하는 지상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발로 뛰는 세일즈맨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수북농협 박근석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저에게 혹여 서운한 감정이 있었다면 모두 잊으시길 바라며 임기동안 조합원과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서농협 조해근 조합장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저에게 큰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열심히 일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며 “민주적인 조합운영을 통해 진정으로 조합원이 주인되는 고서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재선 또는 3선으로 일선 현장에 복귀한 담양농협 박이환 조합장, 월산농협 윤종섭 조합장, 대전농협 이재곤 조합장, 창평농협 정원실 조합장, 금성농협 양용호 조합장, 담양축협 김명식 조합장 등 6개 농축협 조합장들은 별도의 취임식은 갖지 않은 대신 지난 23일 오전 일찍부터 직원 전체조회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