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 37억 들여 배수문·배수로 신설 정비
고서, 사업추진 첫 관문 ‘기본조사지구’로 선정

수북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정중지구 배수개선사업이 확정, 농경지 침수피해 걱정을 덜게 됐다.

이개호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2015년도 배수개선사업 지역으로 수북 정중·황금·고성리 일대를 포함한 ‘정중지구’가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식품부 예산을 지원받아 총 3년간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주요 공사는 배수문 1개소와 배수로 3조 1.3㎞구간이 신설·정비되며 수혜 면적은 54㏊이다.

정중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지난 2011년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 및 시설농가 침수피해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특히 딸기, 멜론 등 시설하우스 피해가 심각해 배수개선사업이 절실했다.

이개호 의원은 이러한 지역민원을 접수하고 현장방문을 통한 실태파악에 나선데 이어 농식품부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동분서주한 결과 4년만에 본격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농식품부 선정 배수개선사업은 전국에서 32개지구, 전남에서는 6개 지구만 최종 사업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 의원은 담양 정중지구와 함께 지역구인 영광 양덕지구 등 2곳을 신규사업 지구로 선정되는데 힘썼다.

이와는 별도로 담양 고서지구도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됐다. 기본조사는 신규지구 선정에 앞서 사업추진을 위한 첫 관문으로서 내년까지 조사를 마친 후 착공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고서지구는 수혜면적만 117㏊에 이르며 배수장 1개소와 배수로 5.5㎞ 신설·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개호 의원은 “수북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숙원사업이 해결되어 기쁘다”며 “정중지구의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고서지구도 기본조사 이후 곧바로 착공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