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 담양군의 행정적 지원도 한몫

생태도시 담양군이 도로 접근성이 양호한 지리적 요충지로써 공장설립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공장을 설립하려는 사업자들의 선호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의 공장설립 업무를 대행해 주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설립 무료 대행결과 광주·전남권에서는 담양지역이 인근 화순, 장성과 함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공장설립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광주·전남지역 공장설립 대행상담 실적은 모두 120여건으로 이중 81건이 승인됐으며 유형별로는 산단 입주계약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장등록 20건, 신설 13건, 창업 5건 순이었다.

이처럼 대다수 농촌 지자체가 농공단지 또는 산단을 조성해 놓고도 도로 접근성 등 공장 입지여건의 불리로 인해 저조한 분양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난 2010년 준공된 담양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는 채 완공되기도 전에 분양이 100% 완료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담양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의 경우 친환경제품 생산업체로 입주자격을 제한하는 등 생태도시에 걸맞는 선별적인 업체 선정에도 불구, 입주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담양이 최적의 공장설립 입지조건과 함께 인허가 등 군의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기업체들의 선호지역으로 떠오르며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에 조성 중인 담양일반산업단지 분양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담양일반산단이 파격적인 분양가를 내세우며 부지 조성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벌써부터 공장설립을 염두해 둔 기업체들로부터 문의가 폭주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가진 기공식에서는 분양도 하기 전 입주 희망기업 5개사와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담양일반산단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산단이 완료되면 지역 입지난 해소와 함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담양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공장설립의 최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토지이용과 법령이 까다로워 공장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손발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담양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확보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담양일반산단은 2015년까지 민자 538억원을 투입해 58만1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담양그린개발(주)이 사업을 추진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