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만물이 소생하고 마음도 덩달아 바쁘고 설레는 시기이다. 또한 입학과 개학 시즌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학생 교통안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하고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은 안전한 보행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5년(2009년∼2013년)간 초등학교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한해 평균 54명이 사망하고 9,51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한 달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에 68.4%가 보행 중 사망했다.  학년별 사망자 분포에서는 2학년이 가장 많았으며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1학년의 경우 보행사망자 비율이 다른 학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1학년∼3학년) 학생은 보행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저학년생은 전체 보행 사망자의 72%(38명)로 차량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고 안전한 도로횡단에 익숙치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보행안전 교육과 지속적인 관심뿐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 발생시간대를 보면 하교시간대인 오후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침 등교 시간대에는 녹색어머니회, 아동안전지킴이, 교통안전 지도교사 등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가져 주어 비교적 어느정도 안전이 확보되지만 오후 시간대에는 아침시간대에 비해 교통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학생들도 나른함으로 인해 긴장감이 줄어 들어 이 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청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한 구간임에도 초등학생 보행사망자의 14%가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숨졌으며, 어린이 보호구역내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93%)은 어린이보행자이다.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에서는 차량의 주행속도가 30Km/h 이하로 규제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자전거를 타다가 사망한 비율이 8.6%(23명)로 안전모를 착용한 학생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학교교육과 학부모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도로에서 어린이가 자전거를 탈 때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을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초등학생 교통사고의 경우 상당수가 보행자로 초등학생 보행안전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임을 알고 어린이들은 교통안전 의식이나 법규준수 의식이 거의 없거나 약해 도로에 갑자기 뛰어 들거나 무단횡단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주변, 학원 밀집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 어린이가 많은 곳을 운행할 때는 안전을 염두에 두고 주의를 더욱 기울여서 운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도 어린이가 자전거를 승차시 안전모 착용을 필수화하고 잘 쓰고 다니는 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사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