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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정원실 창평농협장특별기고 - 정원실 창평농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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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이름은 아름다우나 매섭기만 하구나!
누가 뭐라해도 계절은 속일 수 없나 보내. 하얀눈이 내리는 긴 겨울이었는데 꽃향기와 봄내음으로 봄을 알려주네
꽃피는 4월 우리 농업인들은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일연 중 가장 바뿐시기에 접어들었다.
농산물 수입 개방과 더불어 농촌은 더욱더 어려워져 가지만 그래도 우리 농업인들은 숨가쁘게 씨앗을 틔우려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그나마도 추곡수매제가 쌀농사의 위기를 막아 주었는데, 이제 폐지되어지므로 농업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2006년이 되면은 60조원에 넘는 농업정책 자금의 상환 기일이 도래되고 지금까지 축척되어있는 농가부채의 짓눌림과 정부지원 축소에 따라 농가부채가 악화되어 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지구촌이 하나되어지는 시점에 월드마트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대형할인점들의 통합 구매에 의한 거대구매력과 선진적 소매기법으로 시장을 점유함으로써 농협의 재래적인 경제사업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지역농협들이 신유통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주지 못함에 있어 규모화 된 핵심 전문농업인들의 농협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지역농협의 신용사업은 농업위축과 소득부재로 상호금융대출이 정체되어 재무 구조가 취악 해지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확대시켜 조합의 완전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며, 벼 대체 작물로써 친환경 신규 소득사업을 발굴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자.
가장 중요한 것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이다. 전문농업 기업인들이 구매와 판매에 있어 농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윤을 보장해주고 영농자재, 생활물자, 농산물 등 통합연합사업을 통해 높은 구매력과 판매력을 확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농촌과 농업인 농협이 살길이다.
농업없는 선진국, 농업없는 농업인, 농업인없는 농협은 국가의 장래가 위태로워진다.
이제 변해야 한다. 반목과 질시 불신보다는 서로 신뢰하면서 상생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우리 모두가 생각을 바꾸어 이제부터 시작하자.
(정원실/창평농업협동조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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