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윤종섭 월산농협장 제외 9개 조합장 선출
투표율 84.9%, 현직조합장 6곳 수성, 신임 조합장 4곳 당선
담양농협 박이환(재선), 봉산농협 박요진(초선), 고서농협 조해근(초선)
창평농협 정원실(3선), 무정농협 나승수(초선), 금성농협 양용호(재선)
수북농협 박근석(초선), 대전농협 이재곤(3선), 담양축협 김명식(재선)

# 3월11일 실시한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담양지역 10개 조합 당선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담양은 평균 84.9%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를 마감했다.
3월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담양지역 9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조합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15,224명의 선거인 중 12,89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담양농협 박이환 조합장을 비롯 관내 10개 농축협장(월산농협장 무투표당선 포함) 당선자가 선출됐다. 

이날 5시에 마감한 투표와 이후 진행된 개표에서 3명의 후보가 혈전을 벌인 담양농협장 선거는 박이환 후보(현 조합장)가 총 투표수 2,506표 중 1,138표(득표율 45.4%)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조합장 탈환에 나선 이재구 전 조합장은 1,059표(득표율 42.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설창현 후보는 290표(득표율 11.6%)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 지지층이 상당수 겹치는 전,현직 대결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켰던 담양축협장 선거에서는 16표차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급기야 재검까지 간 상황에서 764표(득표율 50.3%)를 획득한 김명식 후보(현 조합장)가 748표(득표율 49.2%)를 얻은 김산수 후보(전 조합장)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이와함께 4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봉산농협장 선거에서는 박요진 후보가 342표를 획득, 다른 3명의 후보 보다 100여표 이상 앞서며 조합장에 당선됐다. 진재식 현 조합장은 255표를 얻는데 그쳤고 송진윤 후보 215표, 김병윤 후보가 209표로 낙선했다.
김상태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 무정농협은 나승수,엄정균 후보가 시종일관 간발의 차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나승수 후보가 338표를 얻어 329표를 얻은 엄정균 후보를 불과 9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35년 경력의 전문 농협맨 출신 원준호 후보는 305표를 얻어 아쉽게 낙선했다.

또 조합장 3선 도전에 나선 창평농협 정원실 조합장과 대전농협 이재곤 조합장은 별다른 접전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3선 고지를 점령, 최장수 조합장 당선의 기록을 세웠다.
창평농협장 선거에서는 정원실 후보가 994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황거부 후보는 전문농협맨 출신답게 조합원들의 표심을 파고들며 선전했으나 695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석패했다.
또 대전농협장 선거는 이재곤 후보가 682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조합장 탈환에 나선 허정호 전 조합장은 과거 조합경영 경험을 토대로 전방위적 표심 확보에 나섰으나 472표 득표에 그쳐 아쉽게 낙선했다.

고서농협장 선거는 전직 군의원 출신으로 이번까지 두 번째 조합장 선거에 도전한 조해근 후보가 탄탄한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갈아 607표를 획득하면서 조합장에 당선됐다. 재선에 나선 조임진 현 조합장은 422표를 얻는데 그쳐 3위로 낙선했고, 최창기 후보는 2위를 차지했으나 448표로 아쉽게 낙선했다..

선거전부터 우세가 점쳐지던 금성농협 양용호 조합장은 예상대로 870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 재선 조합장의 영광을 누렸다. 조합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한 조기봉 후보는 102표를 얻는데 그쳐 이번에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수북농협의 경우는 지난 4년간 함께 근무한 농업인 출신 김 식 조합장과 전문농협맨 출신 박근석 후보가 맞붙어 관심을 끌었으나 박근석 후보가 841표를 획득, 604표에 그친 김식 현 조합장을 누르고 입성에 성공했다.

#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조합장 선거 개표

한편 이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담양지역은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총 10개 단위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행됐으며, 이중 월산농협 윤종섭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무투표당선 된 것을 제외하고 9개 조합이 동시 선거를 치러 9명의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10개 조합 중 창평농협과 대전농협이 3선 조합장을, 담양농협,금성농협,월산농협,담양축협이 2선 조합장을 배출했다. 또 고서농협과 수북농협, 봉산농협, 무정농협이 신임 조합장을 선출해 조합운영을 맡기게 됐다.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선출된 당선자들은 3월 2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