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3월 14일, 창평 자발회(자치발전회)여성분과에서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노인분들을 모시고 목욕봉사를 실시했다.
각 마을에서 100명의 어르신들을 담양의 대나무 건강랜드에 모시고 갔다.
사회복지과 회원 20여명은 자기 부모처럼 정성을 다해 목욕을 시켜 드리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면서 훈훈한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봉사라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며 작은 일에도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일도 처음에는 쉽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긴 햇지만 이렇게 순조롭게 끝내고 보니 더없이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행동할 때에는 무엇보다 단결된 마음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회원들 모두 성심껏 참여해 주었고 또한 자발회와 면장님을 비롯한 면사무소, 보건소 직원 여러분이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난과 질병,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높은데서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작은 힘이나마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아무리 부족함없이 산다해도 무언가 공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무 의미도 느낄 수 없는 부유함이란 속이 텅빈 껍데기와 같은 것이다. 그분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면서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갖고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목욕을 마친뒤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대나무 건강나라와 죽물박물과, 바이오텍을 견학했다.
특히 대나무 건강나라에서는 우리 지방 특산품인 댓잎으로 만든 차와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댓잎차도 마셔보았다.
대부분 이곳에 처음 오는 분들이어서 참으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보였다.
헤어질때 우리 손을 잡고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그분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자발회 여성분과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목욕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들과 면사무소 보건소 직원 여려분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