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후보등록 마감, 10개 조합에서 총24명 출사표
무정 김상태 조합장 제외 9개 조합장 현직 수성 나서

월산농협, 윤종섭조합장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
전·현직 격돌, 축협장·담양농협장 선거 최대 관심사

# 조합장 출마후보 기호추첨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바야흐로 열전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선거일이 불과 일주일 남짓 코앞에 바짝 다가온 가운데 과연 누가 지역농협 조합장 10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담양지역 조합장 선거는 담양축협을 비롯 담양,봉산,고서,창평,무정,금성,월산,수북,대전 농협 등 모두 10곳으로 지난 24∼25일 이틀간에 걸쳐 접수한 후보등록 결과, 조합별로 1∼4명까지 총 2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를 조합별로 보면, 담양축협장 선거는 2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김명식 조합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김산수 전.조합장이 재기에 나섰다. 단위농협 중 조합원수나 자본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양농협의 경우, 3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 박이환 조합장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이재구 전.조합장이 복귀전에 나섰고, 설창현 전.담양농협 감사가 조합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봉산농협은 10개조합중 가장 많은 진재명 조합장, 김병윤 전.봉산농협 감사, 박요진 전.봉산주민자치위원장, 송진윤 전.봉산농협 감사 등 4명의 후보가 등록, 치열한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월산농협은 최근까지 출마를 저울질 하던 노종남 씨가 결국 후보등록을 하지 않음에 따라 윤종섭 조합장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외에 ▲고서농협(3명)=조임진 조합장, 최창기 전.고서농협 이사, 조해근 전.담양군의원 ▲창평농협(2명)=정원실 조합장, 황거부 전.창평농협 전무 ▲무정농협(3명)=원준호 전.금성농협 전무, 라승수 전.무정농협 감사, 엄정균 담양군친환경농업연합회 부회장 ▲금성농협(2명)=양용호 조합장, 조기봉 전.금성늘푸름작목회 부회장 ▲수북농협(2명)=김식 조합장, 박근석 수북초교총동문회장 ▲대전농협(2명)=이재곤 조합장, 허정호 전.조합장  등이 후보등록, 이번 조합장 선거에 필승을 다지고 있다.(관련기사 4,5면=담양지역 조합장 출마후보 현황)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전,현직 조합장이 격돌하는 담양축협과 담양농협 두곳으로 이들 조합은 지난 4년간의 조합운영에 대한 공과 논란이 어느 곳 보다 뜨거운데다 전직, 현직으로 갈려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임직원과 조합원들 형편상 피말리는 혈전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축협은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축협사료’ 이용 논란 등과 관련한 불협화음과 자질론, 그리고 담양농협은 대형 하나로마트 사업에 따른 공과 등이 거론되면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여기에 4명 입후보자가 나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봉산농협장 선거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창평농협과 대전농협의 경우는 최장수 3선 조합장이 탄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조합장이 입성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무정농협은 현.김상태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가운데 누가 과연 새로운 조합장 자리에 앉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금성농협은 최근까지 출마가 유력시 되던 오오근 전.금성면장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음에 따라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선거를 20여일 앞둔 지난 설 명절, 황금 같은 연휴 5일 동안 조합장 출마에 뜻을 둔 후보들의 표 갈이 행보가 지역마다 눈에 띄게 잦아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이후에도 세간에서는 저마다 출마후보들의 장단점을 역설하며 당락을 저울질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는 ‘공공단체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보자가 선거 벽보 및 공보, 명함, 전화,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