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오는 3월 11일 최초로 실시되는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부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부정선거 발생조합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부정선거 적발시 신규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이미 지원된 자금도 회수할 것임을 천명하고 표창·시상이나 예산지원을 제한할 뿐 아니라 점포나 계통판매장 설치, 농협상표 사용도 막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농협은 또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조합원은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법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농사를 짓지 않아 조합원 자격증이 없는데도 투표권을 갖고 있는 무자격조합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선거분쟁이 발생할 경우 임원 직무정지를 포함한 행정처분 조치를 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이번 설명절 전후 선거와 관련 금품수수 등 부정선거 단속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며 부정선거신고 포상금도 대폭 올려 최대 1억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돈선거 척결을 위한 선거감시 단원을 최대 2,000명까지 늘려 현장에 투입하는 등 단속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한 가운데 선거부정단속요원은 선관위 직원 2,700여명까지 포함, 4,700여명에 이른다.

이제는 조합장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되어서는 안되므로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온 군민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깨끗한 선거·공정선거·바른 선거가 되도록 민선시대에 잘못된 선거문화는 과감히 배격하고 진정한 의미의 공정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