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던 농업기반공사 담양지사(이하 농기공)는 최근 민간투자 유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농기공의 담양호 수상레저개발은 지난 2003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래 2년만에 사업을 본격 시동, 이번에 민간자본 유치에 나선 것으로 투자업체와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번지점프와 유람선외에 수상보트·제트스키 등 수상레저 시설이 우선 개발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농기공이 9억4000만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도입시설은 민간자본 16억원을 유치하는 등 총 25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용면 도림리 일원(항아리 레스토랑 인근) 3만여평의 시설단지 조성과 함께 258㏊의 담양호 수면이 수상레저 사업지구로 활용된다.
이곳 수상레저단지에는 최적의 관광여건을 갖춘 담양호의 지리적 여건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 일차적으로 번지점프장·수상스키·모터보트·유람선 사업이 추진되며 연차사업으로 민자 45억원을 유치, 담양댐 아래 하부광장도 수영장·구름다리·음악분수 등이 들어서는 종합수상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담양 농기공 관계자는"이달초 민간투자 유치 공고를 냈는데 관련 업체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며"투자자들의 사업계획을 평가한 후 5월중 우선 협약자를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9월초에는 개발사업에 착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담양군은 "군이 오래전부터 추진중인 대나무생태공원·온천·금성산성관광개발·골프장·승마장 등 내륙형 종합관광레저타운인 '담양토탈랜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담양호 일원이 수상스포츠 까지 함께 즐기는 최상의 수상관광단지로 탈바꿈 된다면 호남권 최대의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개발사업 시행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충주 유선업체 '오션'을 비롯 여수·충무·부산 등 기존 유람선 및 요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순한 목적을 가진 투기꾼들과 유령 업체들도 이미 담양에 들어와 은밀하게 작업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유치 신청 과정에서부터 개발지역 주변 토지거래 상황까지 사업추진 기관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는 물론 사법 당국의 감시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