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박람회, 대구·경북권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
대부분 구간이 왕복 2차로에 불과해 사고 위험이 컸던 88고속도로(담양-대구) 전 구간이 늦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4차로로 확장,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오는 9월부터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앞두고 대구 경북 등 영남권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 내용을 포함한 2015년도 도로예산(9조945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5조1,737억 원을 투자해 고속도로 21개, 국도 222개를 확장·신설할 계획인 가운데 특히 담양군과 대구를 잇는 88고속도로 전 구간이 4차로로 확장·개통될 계획이다.

총연장 182.9km의 88고속도로(담양-대구)는 편도 1차로에 중앙분리대가 존재하지 않아 그동안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88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로 포장된 고속도로이자 전국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로서 대피차로가 없고 급경사와 선형불량으로 인해 매년 교통사고 사상자가 다발하는 등 운전자들이 기피하는 도로로 낙인됐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북도와 경북도가 수차에 걸쳐 중앙부처에 건의와 협조를 요청, 지난 2002년부터 공사비 2조1,000억원을 투입, 4차로 확장공사에 착수한바 있다.

이에 담양~성산(경북 고령군) 간 4차선 확장 공사를 마치면 12km의 거리 단축과 함께 교통사고 위험이 줄고 운행시간도 기존보다 30분가량 단축돼 연간 850억여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88고속도로 전구간 4차선 준공과 함께 대전-통영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의 연계가 쉬워져 영호남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 소식을 접한 군민들은 “담양-대구간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었을뿐만 아니라 운행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돼 영남지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88고속도로는 전남 담양에서 경북 성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영호남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며 화합을 다진다는 의미로 1984년에 준공됐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