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라규채 전 대덕면장, 사진작가로 '제3의 인생'지난 연말 명예퇴직 30년 공직생활 마감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1.05  16:05: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전업작가로 대학강의 및 가족들과 많은 시간 가질 터”

'공무원 사진작가'로 명성을 떨친 라규채 전 대덕면장(56)이 공직을 떠났다.

대덕면 출신으로 1985년 공직에 입문한 라씨는 지난 연말 명예퇴직으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라씨는 개인전 9회, 단체전 50회, 사진 수필 5권 발간 등 사진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월 미얀마 '민주화의 꽃'으로 불리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광주를 찾았을 때 광주시가 그의 손에 전달한 '하늘을 나는 새는 뼛속까지 비운다'도 미얀마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라씨의 사진집이었다.

라씨는 공직 30년 가운데 15년을 홍보계에서 근무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첫 월급을 타서 할부로 사진기를 구입해 취미 삼아 사진 촬영을 시작한게 계기였다.

라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는 담임교사를 보고 막연하게 동경했던 사진 촬영이 홍보 업무를 하면서 본업이다시피 됐고 이제는 자신의 삶 자체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지역 명물인 대나무를 비롯한 담양 구석구석에는 그의 셔터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라씨는 최근 "홍보계에 있다 보면 많은 언론인을 상대해야 해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내가 받는 스트레스도 봉급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을 바꾸니 모두 해소되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퇴직을 앞두고 선·후배 공직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환경만 찾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그 환경에 나를 맞춘다는 성현의 말씀을 새겨야 한다"며 현명한 공직자 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라씨는 퇴직 후 전업작가로서 사진작업과 강의활동을 병행하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계획이다.

끝으로 라씨는 "퇴직 후를 통상 제2의 인생이라고 하지만 나는 제3의 인생이라 본다"며 "부모에게 기대는 30세까지, '나'를 잊고 가족 부양과 직장생활에 매달리는 60세까지를 1~2의 인생으로 본다면 나와 배우자를 위한 시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제3의 인생이 이제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관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김동섭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