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이 선정됐다.
해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교수신문이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2015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265명(36.6%)이 ‘정본청원’을 2015년 희망의 사자성어로 뽑았다.
교수들은 위선과 무책임으로 얼룩진 2014년을 보내며 근본이 바로잡힌 2015년을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정본청원(正本淸源)’이란 ‘근본을 바로잡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로 중국 고전 <한서>의 ‘형법지’에서 유래한 말이다.

교수들은 우리 사회에 고질적으로 자리잡은 각종 부정부패와 부조리, 적폐들을 바로잡아 새해에는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는 국가와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정본청원’을 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세월호사건으로 촉발된 허술한 국가재난안전망과 안전불감증, 우리 사회 곳곳에 적폐로 자리잡은 관피아의 먹이사슬, 그리고 의혹투성 4대강사업과 자원외교, 국정농단 논란과 같은 어지럽고 혼란스런 세상을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는 사회로 돌아가자는 뜻에 다름 아니다.
교수들이 희망의 사자성어 2위로 선정한 ‘회천재조(回天再造)=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한다’ 와 3위로 뽑은 ‘사필귀정(事必歸正)=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른 도리로 돌아간다’도 결국, 위기에 처한 국가와 사회의 근본을 바로 세우자는 것으로 귀결된다.

지역사회 또한 2014년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6.4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인한 혼란과 후유증이 적지 않았으며,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 선거를 전후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각종 투서, 고소, 고발로 인한 지역갈등이 여전하며 기본을 도외시 한 안전불감증으로 사건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새해에는 ‘정본청원(正本淸源)’의 사자성어처럼, 우리 지역 ‘담양(潭陽)’의 지역명이 갖는 의미처럼 “맑은 물, 따스한 햇볕이 충만한” 그래서 “근본이 바르고 근원이 맑은”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조금만 더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