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다방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경쟁업체들 때문에 과거의 업주와 종업원 관계로 영업해오던 것을 종업원과 공동영업주(동업) 관계로 영업을 하는 등 이색 영업방식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읍에는 현재 10여곳의 다방들이 작게는 여종업원 2명, 많게는 5명까지 고용, 매출고를 올리기 위한 경쟁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방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매출고가 급감, 생계유지까지 위협받자 일부 업소는 특단의 영업방식인 동업제도를 도입해 하루 매출고에서 업주와 종업원이 6:4로 나누는 방식을 채택, 여종업원 평균 월수입이 약 300만원(과거 평균 약 150만원선)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로인해 여대생과 취업 준비생들까지 여종업원으로 일하겠다고 몰려 고객들에게 갖가지 친절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고 올리기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L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1년을 마친 후 휴학계를 내고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했으나 월수입이 80만원에서 100만원 수준이었다" 며 "다방 종업원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꺼림직 하지만 정직하게 일하고 있어 부담은 없으나 하루 15시간의 중노동으로 몸은 피곤하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동업제도를 하기 전에는 여종업원 구하기가 수백만원씩 선불을 주어도 일 할 사람이 없는 등 하늘에 별 따기 였는데 동업제도 이후 종업원 구하기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