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과 지역 주요 관공서들이 보따리 판매상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보따리 상인들은 무차별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해 근무중인 직원들을 상대로 넥타이, 치솔, 양말, 자동차용품과 음식물 등을 들고와 공무원이 민원인과 대화 중에도 가져온 물건을 설명하는 등 공무수행중인 직원들을 상대로 상품 구입을 강요하고 있어 공무수행 방해와 근무수행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
군과 주요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 정상인데도 장애인인 것처럼 위장, 불우이웃을 돕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직원들에게 동정심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2~3명이 조를 이뤄 군청 입구 등에서 구두나 옷가지를 쌓아두고 실과를 방문해 판매, 직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군청 직원 A모씨는 “최근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실업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이들 보따리 상이 2배정도 늘어 직원들과 판매상간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보따리상들의 어려운 처지는 납득하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들 판매상인들이 신분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무실 방문이 허용된다면 자칫 보안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