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위·탈법 행위를 근절코자 지역별 현지 조사에 돌입했다.
담양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12월 실시되는 무정농협 조합장 선거와 200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에 대비해 과열 양상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비후보군의 사전 동향 조사와 주민 여론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농협 측으로부터 조합장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위임받은 바 있는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관련된 제보나 선관위가 자체 실시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전불법 선거운동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특히 선관위는 이번 조합장 선거를 기점으로 공명선거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사전 및 금품 살포, 향응 제공 등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매번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이후 훈훈한 농촌지역 민심이 흉흉해 지며 양분된 주민갈등을 초래하여 왔다는 점 등 을 감안,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더욱 강력한 불법선거 운동에 대해 강력히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내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역 주민 A모 씨는 "선거를 앞두고 몇몇 주민들이 모임을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선관위의 이같은 방침 소식이 전해지자 사전선거운동 성격의 모임 등이 사라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가 자칫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모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에 각종 불법선거에 대한 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며 "금권선거를 암암리에 자행, 선거 풍토를 어지럽히고 있는 이들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으로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불법선거 문화를 타파하자"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