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정부가 정한 ‘여성주간’이다. 여성주간은 여성의 발전과 양성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발전기본법에 의해 정해진 기간으로 올해 10회를 맞이하고 있다.
여성주간의 의미는 지역의 여성과 남성이 함께 성차별문제와 이로 인한 양성간의 문제를 되집어 보고 양성평등 실현의 의지를 다지는데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작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는 해마다 여성주간의 테마를 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여성주간의 주제는 6월 23일 새로이 탄생한 여성가족부의 시대적 의미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여성과 가족'으로 정해져 전국에서 1주일 동안 가족에 대한 행사를 하게 된다.
군도 가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가족 내 양성평등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들이 전개된다.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주간에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국가의 노력만이 아니라 여성집단의 노력, 그리고 남성, 여성 개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주간은 바로 이러한 노력들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의지를 확인하는 기간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너무 높아서 양성평등이 안되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고 할당제 등 여성들에 대한 적극적 조치가 ‘역차별’이라고 불평하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아직도 가사와 가족 돌보는 일은 ‘여성의 일’이라고 하며 직장 다니는 아내, 며느리, 혹은 엄마에게 ‘가정우선’을 주장하는 남편, 부모, 자식들이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입으로는 양성평등을 외치면서도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이 아직도 많은 것이 역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분명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것으로 하루바삐 개선되어야 한다.
올 여성주간은 우리 모두의 성장과 경쟁력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 시대의 가족이 어떠해야 하는지, 또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을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