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죽향(竹鄕)”이라한다. 곧 “대나무고을”을이다. 그만큼 담양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대나무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을 뿐 아니라 마을이 있는 곳엔 대나무가 있었고 대숲이 있는 곳에 반드시 마을이 생길만큼 대나무와 관련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담양만이 가진 대나무골 전통과 풍습, 문화, 그리고 죽세공예로 대변되어왔던 이 지역의 특색은 지금껏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로 자긍심을 가져왔지만 급속한 산업발전에 따른 생활양식, 의식의 변화와 함께 값싼 수입품이 범람하면서 죽세공예를 비롯한 담양의 대나무관련 산업과 문화는 오랜기간 시련을 겪으면서 쇠퇴의 길을 걸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담양은 관광과 문화, 농업, 산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해오고 있고 그중에서도“대나무신산업”추진은 또 다시 담양을‘제2의 대나무산업 부흥기’즉,‘대나무 르네상스’로 만들어 가며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담양군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대나무신산업은 담양이 가진 최대의 부존자원 ‘대나무’를 활용해 지금껏 국내외 어느 자치단체도 시도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으로 2년 남짓 불과한 시점에서 바야흐로 돋보이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나무의 줄기, 잎, 뿌리, 그리고 숯, 죽초액, 죽력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물질을 통해 친환경농자재와 건축 신소재, 신약개발, 웰빙 생활용품은 물론 조경, 인테리어, 관광 등 산업의 전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나무신산업의 친환경농업과 산업분야 접목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요즘 뜨고 있는 ‘웰빙’을 들어 설명하자면 대나무가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은 담양의 자원인가를 얼른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신문 방송에 자주 소개되곤 하는 대나무테마 숲 “죽녹원(竹綠苑)”을 보더라도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웰빙 시대에 걸 맞는 대표적인 담양의 관광명소로 큰 사랑을 받으며 담양 관광산업의 미래를 조명해 주고 있다. 이 죽녹원은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담양 대나무 숲이 선정되고 아울러 대나무축제를 치르면서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대숲 산책코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죽녹원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피부로 와 닿을 정도라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죽녹원과 대나무, 아니 대나무신산업으로 인한 담양의 미래는 이제 큰 희망이 엿보인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죽녹원에 가면 맹종죽을 시작으로 왕성함을 뽐내며 우리 담양의 기상을 자랑하듯 죽순이 발순 하고 있다. 대나무는 우리 모두가 정성으로 가꾸어야할 소중한 재산이며 담양군민 모두가 주인이다. 대나무신산업 촉진과 함께 대나무축제를 키웠고 또 죽녹원으로 인하여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대나무는“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천혜의 자원이다”아무리 강조해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담양의 얼굴이며 상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