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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석 부채 명인
(전남무형문화재 제48-1접선장)
중국 성도市에서 4일동안 열린 ‘성도 제15회 국제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 일행(죽향문화체험마을 김대석 부채명인, 박인수 훈장)은 어둠을 뚫고 열차가 지나가듯 고도 10,000m, 시속 750km, 외부온도 영하 50도의 상공을 비행하여 3시간 50분만에 성도에 도착하였다.
인구 1,400만으로 중국 서부의 교통요충지로 신도시개발이 한창인 성도市는 기온이 따뜻한 지방이지만 일년내내 스모그현상과 황사로 뿌연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참가한 국제박람회장은 모두 9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한 동의 크기가 무려 7천평 가량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컨벤션센터였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헤아릴 수 없는 IT제품들과 첨단산업, 보석,주류,공예품,의류,식품 등 갖가지 상품들에 대한 전시, 홍보, 상담,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경비행기, 헬리콥터까지 전시되고 있었다.
이번 성도국제박람회에 우리나라는 60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나라가 박람회에 참여해 참가국 인원만 해도 1만 여명에 달했다. 아울러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4일간 총 1백만 명에 이르러 역시 대국다운 모습의 큰 행사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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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기념촬영... |
박람회장은 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양보하고 모습을 보였고 근무자는 자기가 맡은 책임을 열심히 잘 하는 것 같았다. 특히 공안경찰의 일사불란한 행사장 질서유지속에 시민, 관광객들이 느긋하게 박람회를 관람하고 또 즐겁고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한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관은 관광공사 주관아래 주요관광지, 특산품소개, 전통과 현대문화를 퀴즈로 풀어 선물증정, 한복입고 촬영하기, 한류문화와 영상음악, 부채 시연 및 체험, 시·화(詩,畵)체험 등 많은 코너가 마련돼 중국인들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속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해 담양에서 참여한 우리 일행의 부채만들기(김대석 명인)와 시·화(詩畵,박인수 훈장)체험은 끊임없이 인파가 밀려들어 가장 인기있는 한국관으로 인정받아 대단히 기뻤다. 마음속으로 국익을 위해 참여한 한국기업 모두가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고, 나아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엽서를 나누어 주면서 대한민국 담양에서 열리는 대나무박람회 홍보에도 열중하는 등 정말 뜻있고 보람있는 행사였다.
이번 국제박람회가 열린 중국 성도市는 지형상 산을 볼 수 없는 평지였으며 도시개발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시내에서 단독주택을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 하늘을 치솟는 고층건물이 거대한 빌딩숲을 연상케 하여 마치 ‘만리장성’ 과도 같았다. 또 시가지 모습은 아주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어서 상쾌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성도市는 팬더곰의 고향으로 시내를 오가는 택시들은 모두 본네트에 팬더곰 로고를 새겨 운행하고 있었는데 보기에 좋았다.
이곳 성도市에는 단일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인 글로벌센터(환구중심)가 있는데 가로 500M, 세로 500M, 지상 22층, 지하2층(지하주차 2천대) 규모의 거대한 건물이었다. 건물 내부는 바닥과 기둥 모두 칼라 대리석으로 장식해 웅장하면서도 대단히 호화찬란한 느낌을 받았다. 지상 1,2,3층 왼편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는 벽면에는 우리나라 드라마로 상영됐던 ‘백년의 유산’을 비롯한 영화,드라마 포스터 외에도 소녀시대와 한류스타들의 사진들이 즐비하게 장식되어 있어 대한민국의 국익과 위상을 높여주는 자랑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중국의 전통문화 포스터를 인천공항과 서울시내 백화점 등 유명 건물에도 상징적으로 부착해서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자긍심과 함께 편안한 마음을 심어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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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성 TV방송국에서 촬영.... |
지난번 중국 서안관광박람회에 이어서 이번 성도 국제박람회에 초청받아 부채시연과 시화체험을 통해 대한민국과 담양의 전통문화, 그리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중국인들과 세계인들에게 정말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전해주면서, 역시 문화는 지역을 초월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대단하고 훌륭한 상품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천성 성도市에 있는 언론사는 물론이고 사천TV방송국에서 우리 일행의 부채 시연과 시화체험을 시종일관 취재, 촬영하고 보도 및 방영한다고 하여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자랑스러움과 함께 대단히 기뻤다. 아울러 이후에도 중국 각 성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에 계속 초청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갖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한국관광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이번 성도국제박람회에 초청해 주시고 지금도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한국관광공사 차동영 지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찬란한 문화전통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는 일에 함께 하면서 내일을 위해 파이팅!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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