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농협?산림?수산업협동조합법이 개정돼 조합원이 직접 선거하는 조합장선거를 2005년도 하반기부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면적으로 위탁관리하여 조합장선거의 불?탈법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2005년 6월 30일까지는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조합장선거의 위턱선거관리 기반조성을 위하여 해당 조합의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하게 된다.
현재 전국의 조합장선거는 1천79개(농협 899개, 축협 96개, 수협 61개, 산림조합 23개)로 1천 ~ 3천 여명 안팎의 조합원들이 임기 4년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조합장선거 198개(농협 153개, 축협 21개, 수협 8개)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 담양군에서도 13개조합(농협 12개, 축협 1개)이 내년도 상반기까지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단위조합장선거는 민간부분이라는 사각지대에 놓여 인신공격과 금품수수 및 매표 등의 구태의연한 형태가 버젓이 진행됐고 이는 각종 공직선거의 분위기를 흐리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 실상이고 선거가 끝나면 투서와 고소?고발이 넘쳐 구속되는 등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관리는 단위조합장 선거를 공직자를 뽑는 선거수준으로 공정하게 관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특히 내년 5월 31일 치러지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민간부분의 선거지만 이번에는 타락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자율은 책임이 수반되며 자격과 능력을 갖춘 곳에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깨끗한 선거문화는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제도적 장치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투표권을 행사하는 조합원들의 각오와 실천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잘못 뽑은 경우 이는 바로 조합과 자신의 피해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고 후보자들은 조합원과 조합을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올바른 대안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하여 떳떳한 평가를 받도록 우리 모두 바른선거풍토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