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품귀현상으로 아기 엄마들의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최근 보건소에는 소아마비 백신이 있는지 여부와 예방주사를 맞는 시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6개월 된 딸을 둔 A모씨는 “딸아이에게 소아마비 3차 예방접종을 맞춰야 하는데 보건소가 지정해 둔 날짜에 백신이 떨어질 것이 염려돼 미리 맞으면 안되냐는 문의전화를 했다”며 “딸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 소아마비 백신 품절사태가 걱정된다”고 했다.
이처럼 소아마비 백신이 부족한 것은 그동안 사용되던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지난해 12월부터 원료수입이 중단돼 국내 백신 제조업체 등에서 생산을 포기, 보건소 등에서는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해왔으나 최근 국내에 유일하게 주사용 백신을 공급하던 ㅇ사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백신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일단 1, 2차 예방접종을 우선으로 해 주고 3, 4차 예방접종은 시기를 조정해 아기엄마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소아마비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각각 1차례씩 접종 받으며 4~6세에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