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관람객 발길 붙잡아
지역 관광자원 활용한 특화 체험프로그램 호평

전통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 준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지난 26일~28일 3일간 '남도의 맛, 건강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담양읍 죽녹원 앞(2015세계대나무박람회 부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전남도와 담양군 주관으로 이낙연 도지사와 최형식 군수를 비롯 22개 시장·군수가 직접 참가해 상달행렬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에서는 나라의 안녕과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상달제를 지내며 각 시·군에서 올라온 진설음식으로 제를 올렸다.

또한 친환경 농·수·축·산임산물 식재료로 만든 자연 건강음식 전시와 함께 전남 대표음식 판매장터엔 22개 시·군 명가음식 또는 대표음식점들이 참여해 남도 특유의 음식을 판매하고 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는 친환경으로 생산된 시·군의 특산물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일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끈 음식전시관을 비롯해 음식 경연대회, 죽순요리 경연대회, 외국인 관광객 요리 경연대회, 시군 음식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죽녹원 내 한옥마을(우송당, 광풍각)에서 개최된 ‘남도한정식 수라상 시식체험’과 관방제림 옆 추성경기장 입구에서 진행된 ‘오감으로 즐기는 남도음식 단체오찬 시식체험’은 1인당 각각 5만원, 2만원의 체험료에도 불구,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보려는 체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와함께 도내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식품음식가공품을 비롯 환경친화적 조리용품, 주방용품, 다기그릇 등을 전시 판매 하는 등 남도음식 산업화를 위한 기업홍보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KBC 7080 가을 추억콘서트, 시군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곁들여 지며 올해 담양에서 첫 개최된 남도음식축제를 더욱 풍성케 했다.

실제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수도권과 영남, 충청지역에서 1박2일 여행상품으로 수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속철(KTX)을 타고 축제장에 3일 동안 1천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맛의 고장 담양에서 개최된 만큼 우리나라 최고의 음식축제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는 세계대나무박람회 등 국제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내방객을 맞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축제장소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번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하반기 관광주간(9.25~10.5) 내에 개최함으로써 정부의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의 지원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하며 실리와 대의명분 모두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