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은 2014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결과발표전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박상화 작가의 ‘풍경 속으로 - 대 숲’展을 개최한다. 

박상화 작가의 이번 전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허전한 마음의 여백을 채워줄 대자연의 변화무쌍한 풍경들과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전시이다.

또한 이러한 대자연 안에서 갈등도 하고 적응하며 동화되어 가는 인생의 여정을 그려낸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박상화 작가가 가상으로 재현하고 재구성한 영상작품 속의 대나무 숲, 소나무 숲, 관방제림의 거목들,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의 길들은 쉼터이자 인간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삶의 가치에 대한 사유와 성찰의 시공간이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메쉬 천 재질의 샤 스크린을 여러 겹으로 설치하고 영상을 투영시켜 숲의 이미지를 전시공간 내에 구축하는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시공간은 더 이상 일방적인 감상의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촉각적으로 느끼고, 거닐며, 상호 반응하면서 작품을 경험하고 사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즉, 전시 공간 자체가 하나의 큰 작품이자 관람객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전시로 마련됐다.

‘풍경 속으로 - 대 숲’展의 출품작들은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단상들을 작가의 상상으로 재해석한 이미지와 영상들로 구성되었으며 메인 전시실과 뮤지엄 카페 공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시 오픈일인 9월 30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미디어 아트 영상을 건물의 외벽에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 쇼가 진행돼 이번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크린에 투영된 영상 속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담양의 자연풍광에 대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상화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담양을 상징하는 특색 있는 장소를 탐방, 소재와 제재를 발견하고 작품화함으로써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투영된 미디어 아트 작품들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