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실수로 전과자라는 멍에를 평생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재범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덕면 매산리 출신으로 지난 7일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한 라병채 삼흥교통 대표이사(사진)의 소감.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30여년간 운수업계에 몸담고 있는 라 대표는 '기업의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의지를 실천코자 평소 기관단체에 직·간접적으로 지원 활동을 통해 밝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으로 인해 갱생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20여년 가까이 출소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이들 자녀들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통해 소외감 해소와 정서 순화에 앞장서는 든든한 아버지 역할을 함은 물론 출소자에게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와 인근 회사에 취업을 알선토록 하는 등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해 범죄의 구렁텅이에 다시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해왔다.
또한 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 자활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는 것을 비롯 추석과 설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한국갱생보호공단 서울지부에 지원금과 부식비를 전달하는 등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 갱생보호회장으로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을 위해 합동 결혼식을 주선,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재범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 복귀를 촉진토록 하는 등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인재 양성에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확신 아래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자녀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생활이 곤란한 불우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시로 전달하는 한편 서울지방검찰청푸른마음 장학회·범죄예방위원회관악협의회에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고 있다.
또한 전산정보센터 및 인터넷 프라자 개관·갱생보호 대상자 대민봉사 지원·공단 직원 직무교육 지원·서울 지부 도봉 출장소 개관 지원·생활관 숙식 보호생 부식비 지원을 비롯해 관악구 관내에서 수시로 실시하는 범죄예방 캠페인 등 범죄 예방에 적극 활동하고 있는 덕망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밖에도 노인정 돕기·장애인 돕기·수재민 돕기·불우이웃돕기·새마을 운동 참여·보호관찰 관련 및 유해 환경 감시 활동·자년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해 수많은 기관단체의 감사장을 받은 것을 비롯 서울시장 표창(5회), 법무부장관 표창(1회), 세무서장 표창(1회), 대통령 표창(1회)에 이어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온 올곧은 대나무의 기상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여 이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며 "나를 위한 삶보다는 남을 위하고 우리라는 공동체 삶을 살아가면서 보람을 느끼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