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을 벗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고 있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6시 대전면 한재골 '메밀꽃 필 무렵'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장애인들의 팔과 다리가 되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크 기타 그룹 GFGG(회장 김철운 전남과학대 교수)가 주최하고 '메밀꽃 필 무렵(대표 임병호)'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열리는 메밀꽃 필무렵 작은 음악회는 '그동안 바위섬'의 김원중, '멋진 남자'의 홍진주, '청춘의 덫'의 진주아, 북한 여가수 차영주, 색소폰의 류상호를 비롯한 국악인들이 우리 가락을 선보이는 등 문화적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음악회를 감상한 관객들이 이들의 아름다운 뜻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모은 기금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마련해 주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0대를 구입해 장애인들에게 전달하여 기쁨을 선사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21일 담양군장애인협회(회장 여운복)에 휠체어 5대를 기탁하는 등 그들의 선행은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사진)
장애인들의 팔과 다리가 되어줄 휠체어는 박종원 의원을 비롯 담양장애인협회 임원 및 본지 한명석 편집국장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박수와 격려속에 전달됐다.
김철운 회장은 "잔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가운데 장애우 돕기 콘서트를 진행하는 이들과 관객이 하나되는 모습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장관이다" 며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다정한 벗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운복 회장은 "이번에 전달받은 휠체어는 개인들에게 전달하기보다는 기탁하신 이들의 뜻에 걸맞게 장애인 협회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며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음악회를 접하게 된 것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