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로수길 주말 자선공연 관광객들에게 호평
평소 지역사회 재능기부 공연 통해 봉사활동 ‘귀감’

# 메타가로수길 거리공연 중인 울랄라 시니어밴드(광주KBS촬영)

자신이 가진 재능 기부를 통해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따뜻한 미담으로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음악공연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에 애쓰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담양문화원 울랄라 시니어밴드가 바로 요즘 담양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문화예술 공연단체.....음악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연주자와 가수들이 모여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봉사와 재능기부를 하는 한편 자신들도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건강하고 젊게 살아가고 있다.

#울랄라 시니어밴드 정병연 회장(보컬 담당)

이 울랄라 시니어밴드를 결성하고 회장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정병연 회장(가수-발라드,칸쏘네)을 만나보았다. 시니어밴드 정 회장은 얼마전까지 지역농협의 전무로 근무하다 퇴직했는데, 현직에 있으면서도 울랄라 시니어밴드를 이끌며 지역사회 수많은 행사와 자선공연에 앞장서 시니어밴드의 이름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울랄라 시니어밴드가 그동안 지역사회에 참여한 주요 활동내역만 보더라도, 죽녹원 상설공연(주말)을 비롯 대나무축제 참여, 읍면 향토축제 및 주요행사 자선공연, 담양문화원 문화한그릇 참여, 문화교실 운영(주1회)은 물론이고 관내 복지시설 및 요양원, 경로행사 등에 매월 1회 이상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 이들의 공연을 접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고마움과 함께 칭찬이 자자하다.

#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노래비건립 모금 자선공연중인 울랄라 시니어밴드(메타길)

지난 6월 중순부터는 메타가로수길에서 매주 토요일 담양가로수군민연대가 추진중인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노래비건립’을 위한 거리 모금공연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가로수길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함께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이에 정병연 회장은 “평소에도 죽녹원 주말공연은 물론이고 크고작은 공연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봉사하는 음악단체로 열심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노래비 건립 모금공연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가로수길 공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면서 “하얀나비, 이름모를소녀 등 김정호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주다보면 어느새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시니어밴드의 자선공연을 통해 명창 박동실의 외손자로 담양의 소리와 접목된 가수 김정호의 노래혼이 담양에서 부활되어 담양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부상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랄라 시니어밴드는 비록 현재까진 지역내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결성한 그리 알려지지 않은 로컬밴드로 활동중 이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악공연을 통해 지역사회 재능기부 봉사에 앞장서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대한민국 여느 프로 공연단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앞으로도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하겠다고 다짐하는 울랄라 시니어밴드 정병연 회장의 말속에 비록 아마추어 밴드지만 프로 못지않은 열정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던 만남이었다.
한편 울랄라 시니어밴드는 보컬을 맡고 있는 정병연 회장을 비롯 고병욱 악단장(키보드,편곡 담당), 오복순(보컬-트로트,민요,한춤), 원로가수 함종호(보컬/만도린-트로트)·조규선(트로트-담양가수 1호), 드럼 한휘봉, 기타 박동수, 베이스 고영종, 색소폰 최달순(AS)·송태춘(TS), 트로트 가수 임환주·이준호·유채화·이복현 등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