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 고민할때"
1.올해 대나무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올해 16년째를 맞은 담양대나무축제는 2014년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 죽녹원 일원에서 ‘천년의 대숲,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작지만 강한 친환경 녹색축제로 우리군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올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209,000명을 넘었으며, 이는 짧은 기간에 비해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년 5월에 개최된 것과 다르게 6월말에 개최돼 대학생의 방학으로 서울, 경기 등 타 지역에서 많이 방문했습니다.
   이에 방문객들이 축제 체험장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기 위한 줄이 도로까지 이어질 정도였으며, 축제에 와서 먹고, 자고, 기념품 구입 등을 위해 쓴 돈이 약 117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가치는 156억원, 소득가치는 26억원과 393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의 효과를 거두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나큰 성과를 냈습니다.

2.축제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거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 이번 축제는 ‘천년의 대숲, 세계를 품다’ 라는 주제로, 내년에 국제대회로 치러지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해 글로벌축제에 대한 준비로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대숲속의 외국인원정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숲속의 외국인원정대’는 GFN(광주영어방송)과 공동 기획해 추진한 것으로, 축제기간 중 28일에 진행됐으며 미주, 동남아지역 외국인 2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축제장을 빛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특히, 오후 4시 30분부터 광주영어방송 “in the Mix” 호스트 라디오DJ  Travvy G가 진행하는 뮤직페스티벌이 한 시간 동안 축제장에서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더해 주므로써 다함께 즐기는 세계 속의 축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함께, 대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많이 선보였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서 담양군이 개발한 대나무자전거 ‘토비’를 가지고 ‘어린이대나무자전거BMX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 대나무자전거 토비는 우리나라에서 담양군이 유일무이하게 개발한 대나무자전거로 이번 축제에 선보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며 대회 참여인원 100여명, 무료 체험객 200여명에 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3.축제 기간 중 가장 아쉬웠던 것과 개선할 프로그램이 있다면?

☞ 대나무축제는 매년 5월에 열려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구경하며 흘린 땀을 잠시 식힐 수 있는 수상체험으로 대나무뗏목타기와 수상자전거체험을 마련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올해는 관방천내 수초발생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신, 대나무뗏목을 3척을 띄워놓고 바람개비와 대나무, 판다인형 등으로 꾸며 포토존을 운영해 담양 대나무축제장을 방문한 기념을 멋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4.내년 축제에 꼭 추가해야 할 프로그램 또는 행정적절차(지원)이 있다면?
 
☞ 앞으로의 축제방향은 수익창출형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체험부스 참가업체 및 단체의 소득창출을 위해 타 지역에서의 관광객 유입과 그에 따른 유인책, 환경조성 등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무더운 날씨로 인해 주민 및 관광객의 참여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마련이 필요하며, 체험부스가 중점적 설치된 하천변 친수공간에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관과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차광막 설치를 고려할 계획입니다.

5.향후 대나무축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 발전되길 바라는지?

☞ 대나무축제가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돼 발전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나무 축제의 현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축제의 성과와 미흡한 점, 발전시킬 것과 보완해 나가야 할 것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 분석이 이뤄져야 할 시점입니다.  
   올해 제16회인 대나무축제를 마무리하며 담양대나무축제의 방향과 진단 분석을 통해 축제 지향점, 축제기간 및 예산규모의 적정성, 투자대비 효과, 대나무관련 특화프로그램, 공연무대의 획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문가 등을 통해 자문 분석하고, 성장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담양에서는 사철 푸르름을 간직한 대나무 이미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대나무축제를 작지만 내실 있는 지역 특화 축제로 성장,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께서도 힘을 모아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