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풍경(창평한옥마을/한희원 作)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한희원 作)

예향 담양에서 보기 드문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지역 출신인 광주아트컴퍼니의 박철모 대표가 기획한 찾아가는 미술관 ‘호남 거장 및 중견작가 展’ 이다.

이 전시회는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한국대나무박물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한국화단에서 활동했던 호남출신 거장 및 중견작가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미술계의 거장 오승윤 화백을 비롯 천재화가로 이름을 떨쳤던 석현 박은용(한국화),  이강하(유화) 화백과 고추잠자리 인기작가 장영일 화백의 유작이 전시된다.

이와함께 한국화단의 거장인 강연균, 김종일, 황영성 화백,  그리고 인가작가인 김평준, 김해성, 박만수, 박병우, 박수룡, 임종호, 송필용, 진원장, 한희원, 황순칠, 허임석, 최영훈 화백 등의 작품 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외에도 호남 화단이 주목하고 있는 김용진, 백현호, 박종석 화백의 현대적 감성이 표현된 한국화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전시회는 우리 고장 담양 10경을 화폭에 담은 ‘아름다운 담양 풍경전’도 겸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박철모 대표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은 도시에 비해 비교적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지역이 배출한 작가들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같이 향유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지역의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영역을 넓히고, 활성화시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적 소양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미술관 담양 전시회는 그동안 농번기에 지치고, 지방선거에 황폐해진 주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일깨워 주옥같은 미술작품의 바다에서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