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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심장마비 응급조치 ...심폐소생술을 배워두세요염권철(담양군의회 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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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5  1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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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K -리그 제주 vs 대구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갑자기 신영록선수가 쓰러졌습니다.

신영록선수가 쓰러진 후, 대기 중이던 의사가 40여 초만에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빠른 의료기관 이송과 도착 후 자동제세동기(AED)로 응급처치를 해서 호흡이 돌아 왔다고 합니다.

병명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판정이 났습니다.
현재는 축구가 아닌 재활 치료, 그 힘든 후반전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임수혁선수도 경기 중에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어떤 조치도 없이 병원에 후송되었고, 10년의 노력도 헛되게 결국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심장 부정맥 증상이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줬다면 살 수 있었던 운명인데...
이렇듯 생사를 갈라 놓을 수 있는 심폐소생술입니다.

국내 심장마비 환자는 지난 5년새 27%나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갑자기 심장이 멎은 사람 가운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의 생존율은 전체 평균 생존율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로 심장마비 환자 발생 규모도 2008년 인구 10만 명 당 41.4명에서 지난 해에는 46.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심폐소생술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멎은 후 4분 정도 까지는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상당수가 회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도 합니다.

절반 이상이 집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특성상,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주변에서 응급처치를 해야만 환자를 뇌 손상 없이 살릴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의료인이나 구급대원만 하는 일로 생각하는 선입견을 고쳐야 합니다. 군민들도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이 쓰러지면 바로 119에 신고하고, 호흡 여부를 확인한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가 소생할 때까지 가슴 중앙을 계속 힘껏 압박을 해야 합니다.

주변에 제세동기가 있다면 빨리 사용해야 합니다.
자동제세동기를 같이 쓰면 생존율이 5배까지 올라갑니다.

제세동기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23대, 소방서 2대, 노인복지타운, 죽녹원 등에 6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세동기 활용도는 아직 낮은 실정입니다. 기기 사용 요령을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한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은 우선 보건기관 인력과 마을 이장, 부녀회장 등이 실제 실습을 해서 몸에 익혀야 합니다. 
반복 연습으로 자신감과 위기 상황을 신속히 대처하여 안전한 삶에  기여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합니다.

학생들도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심폐소생술과 119에 신속히 신고하는 모의 연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며칠 후부터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립니다.
 
보건소 건강홍보관에 심폐소생술 실습이 가능한 체험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요. 배울 기회가 흔치 않는 응급처치 요령과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작동법 등을 말입니다.

축제장의 심폐소생술!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해보면 호응도 좋고 관광객들에게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이 현실로 된다면, 대나무축제에 가시거든 꼭 심폐소생술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웃에게 갑자기 다가올지 모르는 위험을, 오늘의 문제인 듯 준비하는 마음가짐, 결국 나 자신을 구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119가 올때까지, 가족이나 친구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요령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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