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고, 내년 3월은 조합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앞으로 실시될 지방선거와 조합장선거는 공명정대한 분위기속에서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는 일이다.

지난 2005년부터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치르고 있다. 그 결과 선관위에 위탁하기 전보다 선거가 많이 깨끗해졌으며, 돈 안 쓰는 선거풍토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일부 지역의 후보들은 선거에서 표심을 잡기위해 민생행보를 하는 도중 음식물이나 선물, 금품제공 등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당선이 된 후에도 선거법 위반행위가 밝혀져서 당선 무효가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후보자는 실현 가능한 공약과 정책으로 경쟁하여야 하며, 유권자는 금품제공이나 지연 학연 혈연 등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누가 참다운 일꾼인가를 신중히 검토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

세상이 바뀌고 선거법도 바뀌었는데 과거식으로 그저 우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생각에서 선거법을 지키지 않는 후보가 있다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해서 일을 해줄 리가 있겠는가?

선거 때 돈을 많이 쓰면 본전 생각이 안 나겠는가? 이제는 후보를 선택할 때는 어느 칼럼니스트 말을 인용한다면 네 가지 안목으로 보았으면 한다.

첫째, 육안(肉眼),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 것이다. 마음의 중심으로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둘째, 지안(智眼), 사람을 지식적인 눈으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인격, 품성, 언행, 행동 등을 고루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 심안(心眼), 사람을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을 사귀어 보아야 그 마음의 깊이를 알고 물을 건너보아야 물의 깊이를 알게 된다고 하는 말은 평범한 진리이다.

넷째 영안(靈眼), 사람이 자기의 임무를 마무리 하였을 때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두개의 눈과 두개의 귀 코 그리고 하나의 입을 갖고 있다. 이는 두 번 보고 두 번 듣고 두 번 냄새 맡은 후 즉 수십 번을 검증해 보고 한번 말하자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것을 심판할 때는 신중하게 사려 깊게 생각한 후 결정을 해야 한다는 심오한 뜻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일부 지역의 조합장선거와 6·4지방선거에 뜻을 둔 입지자들의 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우려되는 바도 있다. 각종 선거 입지자는 불법 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행위가 없도록 자제하고, 유권자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겠다. 특히 ‘정치인의 기부행위는 365일 언제든지 제한’하고 있으므로 유권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돈선거, 후보의 흑색·비방선전,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하였다.

선거법 위반행위를 보거나 들으면 선거관리위원회 선거범죄콜센타 전화 1390으로 신고하여 ‘올바른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으므로 깨끗한 선거 풍토는 물론 민주주의를 위한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