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나무 유산의 가치성 적극 홍보 나서

군이 담양 대나무밭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담양 대나무밭이 지난해 전라남도 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데 이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신청,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나무는 지구온난화와 사막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 수종으로 특히 담양 대나무숲은 전국 대나무서식 면적의 약 25%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식생분포를 이루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지역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랜 기간 보전돼 온 전통적 농어촌자원을 발굴해 FA0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가농어업유산제도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발굴 대상지 현장 조사후 대표성과 차별성이 있는 유산자원을 선별해 한국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유산자원은 복원·정비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의 가장 유력한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는 담양 대나무밭의 경우 대나무라는 특수성과 함께 죽녹원 등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담양 대나무의 브랜드 가치, 이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군과 군민들의 노력 등으로 인해 우수한 농업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농식품부에 신청한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담양 대나무밭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구성한 농어업유산 조사팀의 서면.현장조사에 대비,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농업유산 지정 기준과 절차, 일정에 맞춰 추진하되 농업측면, 환경적 측면, 지역주민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측면 등을 적극 부각시키는 한편 국가농업유산 지정 결과에 따라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현재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신청 중으로 오는 6월중 확정 예정돼 있다”면서 “담양 대나무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적인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를 꿈꾸는 담양의 브랜드가치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현재 페루의 안데스 농업, 필리핀 이프가오 계단식 논, 일본 사토야마 따오기농업 등 12개국 27개 유산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완도 구들장논과 제주 흑룡단지 돌담길이 포함돼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