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 제20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몰린 인파

올 10월 중 죽녹원 등 2015세계대나무박람회장 일원

생태음식관광 1번지 담양군이 올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지로 최종 낙점됐다.

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남도음식큰잔치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희승, 동신대 교수)가 전남도의 공모에 따라 개최지를 신청한 담양군을 비롯 순천시, 나주시, 고흥군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죽녹원 앞 2015담양세계대나무 박람회장 일원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호남 대표 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부터 담양 죽녹원 인근에 조성된 세계대나무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94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개최지가 변경된 것.

담양은 떡갈비, 대통밥, 암뽕순대 등 남도의 토속음식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고 광주 대도시와 인접해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쉐콰이어길 등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담양은 수도권, 영남권을 잇는 교통요충지로서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할 뿐만아니라 150만 인구의 광주광역시와는 불과 20분 이내로 접근 가능한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개최지 낙점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전주시, 정읍시 등 전북지역에서 담양까지 1시간대,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충청권은 2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며 수도권의 경우 버스나 KTX를 이용할 경우 3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불과 1년여 앞두고 죽녹원과 도립대, 종합체육관 등 박람회 개최지 일원에서 치러짐으로써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연계한 홍보 극대화와 이에 따른 지역 인지도 향상은 물론 남도음식관광 소득화 및 친환경 농산물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담양의 특화된 향토음식과 남도음식의 융합 산업화를 통해 지역 음식산업 체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생태음식관광 1번지로서의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지난 20여년간 매년 축제가 이어지며 주한 대사 등 외국인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루는 등 호남지역 축제 중 가장 국제화된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관계자는 "담양이 갖고 있는 풍부한 음식과 장소의 접근성, 지역주민 및 군의회의 축제 유치를 위한 협력의지가 개최지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담양 유치를 계기로 군민 모두 하나가 돼 새롭게 도약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조만간 전남도와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갈 방침으로 예산 8억원 가운데 담양군이 3억원, 전남도가 5억원을 부담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