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손질에 여념이 없는 한 교육생은 앞으로 미용봉사를 할 계획으로 어느새 제법 가위질이 매끄럽다.
창평농협(조합장 정원실)은 지역문화 복지센터 운영의 일환으로 헤어미용 교육을 실시해 창평주부들의 자기기술개발과 여가활용을 돕고 있어 주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교육을 맡고 있는 조미성 강사는 "교육받는 주부들의 열의가 대단히 높고 또한 창평농협에서도 주부들의 현실과 지역정서에 알맞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원활한 교육이 이루어져 매우 흡족하다"며 "다음달 14일 까지 2개월 과정이 끝나면 주부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실시되고 있는 헤어미용 교육 프로그램은 농협사업 참여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창평농협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데에도 한 몫하고 있다.
교육생 박 모씨(창평리)는 "꼭 배우고 싶은 기술이었는데 농협에서 이렇게 배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교육이 있는 날뿐만 아니라 평소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헤어디자이너처럼 기술을 발휘할 날이 올 것이다"며 환하게 웃는다.
창평농협 정원실 조합장은 "농협은 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거울로 조합원은 물론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며 농협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능을 강조하고 "현재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헤어미용 교육과 함께 일상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며 여성능력개발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힘쓰고 있음을 나타냈다. / 서영준 記者
